나는 그렇게 감상적인 사람이었나.
다 지나고 나니, 순간순간이 그토록 소중했던 것일 줄이야
왜 그땐 몰랐을까.
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걸.
조금 더 좋은 것들을 보여주고, 권해주고, 들려줄 것을.
맛있는 음식, 아름다운 곳들
함께 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.
수많은 사람들이 내 곁을 스치는데
왜 그 사람만 보이질 않는걸까.
가슴이 뛰는 그런 걸,
그런 걸 왜 그땐 몰랐을까.
' 그리워하는 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,
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.
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.
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.'
- 피천득 '인연' 중
그래, 다 알면서도
한번 만 더 만나고 싶다.
그렇게, 보고싶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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